[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후가 민생"이라며 중국·일본과 기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1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갑작스런 산불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신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며 "강원도와 도민들이 모든 상처를 떨쳐내고 속히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산불을 보며 이제는 '기후가 민생'이라는 걸 다시 되새기게 된다"며 "화재 원인으로 전기 단선이 지목되지만 강릉 일대 태풍급 강풍이 피해를 키운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이런 기상 이변의 빈도는 점점 늘어나고 재난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며 "오늘 한국을 뒤덮은 황사나 미세먼지는 시민들의 건강을 직접 위협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위기는 전지구적 현상이기 때문에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며 "황사만 해도 발원은 몽골의 고비사막일 수 있지만 중금속 같은 오염물질 상당수는 중국 공장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난과 기후 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베이징-도쿄 간 국제적 기후·환경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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