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동별로 특화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올 2월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참여단을 구성해 교육·주민복지·문화관광·주거환경개선·홍보·지역활성화 등 사업을 기획했다.

중림동은 약현성당과 서소문역사공원, 손기정기념관이 있는 특색을 살려 역사문화자원 탐방 코스를 만든다. 주민 중 전문해설사를 도입한다. 또 연말에 구도심 아카이빙을 진행헤 마을사진 공모전과 전시회를 연다.

신당동은 최근 '힙당동'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20대를 대상으로 SNS홍보단을 만든다.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을을 홍보한다. 구는 홍보단에 사진·영상제작 교육과 활동공간, 활동비를 지원한다.

골목시장이 인접한 신당5동은 동 주민센터 공유주방을 중심으로 'Fun스토랑'을 열어 맛집 레시피를 공유한다. 또 1인가구에 레시피를 공유하고 자녀·부모 요리교실도 운영한다.

중앙시장 인근 황학동은 착한 점포를 선정해 취약계층에게 반찬을 나눠줄 예정이다. 청구동과 동화동은 4월부터 장 담그기 사업을 진행한다.

인쇄사업이 활발한 을지로동은 2013년부터 마을 달력 만들기 사업을 이어왔다. 올 10월에도 인쇄업체와 연계해 마을 달력을 제작·배포한다.

구는 주민자치 전문가들로 심의·자문단을 구성해 진행상황을 틈틈이 모니터링하고 연말에 성과공유회를 열어 소통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사업인 만큼 원활히 추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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