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에 반려식물 전문병원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10일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에 치료실과 입원실을 갖춘 '반려식물병원'을 개원한다고 9일 밝혔다.
병들고 시든 반려식물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방문진료, 입원치료서비스, 전화상담, 화상진료,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이용료는 모두 무료다.
1인당 월 1회, 화분 3개까지 진료받을 수 있다. 식물관리 및 사후관리 방법도 알려준다.
식물의 상태가 심각한 경우 입원실에서 7일부터 최대 3개월까지 치료받을 수 있다. 단 시가 50만 원 이상이거나 희귀식물은 제외된다.
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단위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화상 진료와 전화상담도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은 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도 가능한데 진료인원이 20명을 넘고 병원을 운영할 장소가 확보돼야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동네병원 역할을 하는 '반려식물클리닉'도 운영한다. 우선 종로·동대문·은평·양천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반려식물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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