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에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장이 생겼다.
양천구는 목동 일대 4곳에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개인형 이동장치(PM) 무단주차에 따른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도심 속 주요 이동수단으로 급부상한 개인형 이동장치는 대부분 대여·반납지점이 정해지지 않은 비거치식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방치에 가까운 무질서한 보도주차로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많다.
구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설치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지하철역 출구, 버스정류장 인근, 목동 중심축 등 12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양천경찰서와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효 보도폭 확보가 가능하고 보행자 충돌 우려가 없는 목동중심축 4곳을 최종 선정했다.
설치 장소는 △서울출입국 외국인청 입구 △신정6동 주민센터 따릉이 거치대 옆 △양천문화회관 따릉이 거치대 옆 △한사랑교회 따릉이 거치대 옆이다. 노면 표시와 함께 교통안전 표지, 거치대 등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주차구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향후 주차구역 이용률, 구민 호응도, 민원 증감 등을 검토해 추가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장 도입으로 이용자, 보행자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