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조소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를 불법 지급한 혐의를 받는 새마을금고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특졍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새마을금고 대주단 업무담당자 노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씨는 컨설팅업체 두 곳에 대출 컨설팅 수수료를 명목으로 8억 8000만원을 지급한 의혹을 받는다. 컨설팅업체들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 직원인 박모 씨와 새마을금고 모 지점 직원인 오모 씨가 각각 가족과 지인 명의로 세운 회사들이다.

노씨가 빼돌린 돈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천안 백석지역 개발 관련 PF대출금 약 800억원에 대한 수수료 중 일부로, 새마을금고 대주단에 전달될 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8일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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