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연 10만원 마일리지로


교통카드 실사용액의 20%

서울시가 경제 자립도가 낮지만 대중교통 할인을 받지 못하는 청년 15만명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홍보 포스터./서울시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경제 자립도가 낮지만 대중교통 할인을 받지 못하는 청년 15만 명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참가자를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학업, 근로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빈도가 높은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일부를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에는 15만2015명이 신청했고, 이 중 13만6028명에게 1인당 평균 7만4000원을 지급했다.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기준 매월 5회, 연 60회 이용가능한 금액이다.

올해는 150억 원을 투입해 15만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의 단일 청년 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지원 인원이다.

시에 거주하는 만 19~24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사용 중인 티머니,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칻,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청년수당,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유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교통카드 실사용액의 20%를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받는다. 신청방법과 마일리지 지급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원자가 신청할 때 설정한 관심정보를 바탕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문화 △복지·생활 △참여·공간 등 5개 분야 주요 정책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단순히 교통비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있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