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유아인 피의자 조사…출석연기 3일 만


애초 24일에서 일정 변경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24일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공개되자 이날로 조정했다.

오전 9시2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 등 총 51명이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파악해 지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 여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하고 임의동행 후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8·9일에는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다수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병·의원 관계자도 조사했다. 소변·체모를 놓고 각각 간이 검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분석 의뢰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7일 유아인의 실거주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지인 같은 구 이태원동 모처를 수색해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14일 각각 유아인의 매니저와 여행 동반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유아인에 프로포폴을 처방했던 의사를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한 상태다.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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