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몬테네그로 검거' 루나·테라 권도형 신원 확인"


지문자료 정보와 보유자료 대조 확인

루나·테라 폭락 사태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인물이 권 대표로 확인됐다. /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루나·테라 폭락 사태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인물이 권 대표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권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 추정 인물을 놓고 몬테네그로 인터폴에서 받은 지문자료 정보와 보유 자료를 대조해 최종 신원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서울남부지검과 몬테네그로 인터폴에도 통보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권 대표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몬테네그로 당국과 신병 송환을 위한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의 적극적인 협력과 인터폴 국제공조 채널을 십분 활요한 성과"라며 "경찰청은 송환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필립 애드직 몬테네그로 부통령 겸 내무부 장관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몬테네그로 경찰이 포드고리차(수도)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명수배자 중 한 명인 싱가포르 기반 테라폼랩스 대표이자 공동창립자로 의심되는 한국인 '권도형'을 체포해 구금했다"라고 밝혔다.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였던 권 대표는 지난해 4월쯤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bell@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