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산불 12시간 만에 진화…대피 주민 50여명 귀가


방화선 구축 인명 피해 없어
인력 745명 투입, 산림 15ha 훼손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독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대피했던 주민들도 귀가 조치됐다.

19일 산림청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전남 순천시 별량면 야산에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산림 15ha가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에 목장과 사찰이 있었지만 방화선을 구축해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다.

전날 대피했던 4개 마을 주민 59명도 산불 영향구역 진화를 마치면서 귀가 조치됐다.

산림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부터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2대와 차량 20대, 인력 74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왔다.

계곡을 사이에 둔 험준한 지형과 바람 때문에 야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이날 오후 중 잔불 정리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응급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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