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X파일' 의혹 제기 정대택 불구속 기소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정대택 씨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사업가 정대택 씨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남훈 부장검사)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정 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대선 기간 유튜브 등을 통해 '윤석열 X파일'이라는 이름으로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 씨의 수십억원 편취설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불륜설 등을 제기해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지난 2021년 7월 정 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등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서초서는 지난해 11월 정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당시 최 씨 측은 "정 씨가 2019년부터 고소인과 가족들을 끌어들여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따른 것"이라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 법원 판결 13건을 근거로 X파일 내용이 허위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최 씨와 정 씨는 지난 2004년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수익금 53억 원의 분배를 놓고 분쟁을 벌였고 정 씨는 지난 2006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정 씨는 온라인에 김 여사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2015년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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