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0분 이내 다시 타면 추가요금 면제


서울시, '창의행정' 우수 사례 공개…올해 내 시행

서울시는 지하철 서비스 개선 등 14건의 창의행정 개선 우수사례를 공개하고 올해 안에 실행한다고 15일 밝혔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자격증 시험을 위해 새벽까지 공부하고 지하철을 탄 A씨는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나니 내려야 할 정거장을 한참 지나 있었다. A씨는 허겁지겁 하차 처리 후 반대편 승강장으로 다시 탑승하면서 1250원의 기본료를 더 내야했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 중이던 B씨는 화장실이 급했다. 하지만 개찰구 안에 화장실이 있는 역은 아직 세 정거장이나 남아 있었다. B씨는 어쩔 수 없이 다음 역에 내려 화장실을 이용한 뒤 기본료를 내고 재탑승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서비스 개선 등 14건의 '창의행정' 개선 우수사례를 공개하고 올해 안에 실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다른 시각으로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자는 의미의 '창의행정'을 강조해왔다.

시는 앞선 지하철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동일 역에서 일정 시간 내(10분 이내) 재승차 시 기본요금을 면제하고, 환승을 적용하는 방안을 올해 하반기 중 시행한다.

지하철 내부에서 도착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표시기의 표출 시간 및 빈도를 확대하고, 스크린도어 뒷면에 역명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또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세금 고지서 디자인을 큰 글씨로 일괄 변경한다. 오는 6월 정기분 자동차세 고지서 발송분부터 시행된다.

겨울철 난방용 뽁뽁이를 대체할 단열용 덧유리 시공도 하반기 내 추진한다. 서울시 동행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운영단을 구성하고, 에너지 취약계층 세대를 발굴해 덧유리 설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시 공영주차장 정기권 요금 최대 50% 내외로 하향 조정, 혼잡 중앙버스 정류소 횡단보도 개선, 공공임대주택 임대차계약 절차 간소화 등 창의행정 사례도 순차 시행될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창의 행정의 목적은 결국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의 개선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창의행정 노력이 서울시의 전 업무영역에서 더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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