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가 고독사 위험 고립가구에 대한 현장대응부터 위기대응 총괄시스템 구축까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서울시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전날 마포구 서울복지타운 9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정식 조직으로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서울시복지재단에 센터를 설치하고 정책자문단을 통해 운영방향을 설계했다. 이후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스마트플러그(IoT) 야간·휴일 관제·출동시작, 우리동네돌봄단 및 거부가구 지원 매뉴얼 개발 등 기반을 마련했다.
센터는 AI(인공지능) 안부확인서비스 운영 지원 및 고립가구 위기대응총괄시스템 구축으로 24시간 스마트 돌봄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AI 안부확인서비스는 주거 취약 중장년 사회적 고립위험가구 1만344명(지난해 12월 기준)을 대상으로 AI 시스템이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자치구에 전달하고 있다.
시와 자치구에서 운영되는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사업 데이터는 각 담당자가 '고립가구통합관제시스템'으로 볼 수 있도록 창구를 일원화한다. 여기에 시민들에게 관련 사업을 설명하는 '고립예방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사업 '잇다+' 협력기관을 기존 20개소에서 올해 3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잇다+' 협력기관은 고시원, 부동산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해 고립가구를 발굴하고 핫라인과 연결해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지원 거부 고립가구를 위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지역쿠폰 등을 통해 고립가구의 일상생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진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일본은 2008년부터 고독사 제로정책을 시작했고, 영국은 2018년 외로움 장관을 임명했다"며 "전국 최초로 설립된 센터인 만큼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고독사 예방에 주력해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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