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상업지역과 종묘, 남산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충무로~돈화문로 구간이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14일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종로3가까지 약 1.0km에 해당하는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 공사를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보도폭 확대, 띠녹지 조성, 횡단보도 신설·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조업 주차 공간 정비 등을 추진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 환기구 등 대형시설물 탓에 통행이 불편했던 보도공간은 기존 0.7~1.5m에서 2m~2.8m까지 최대 1.8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점토, 석재, 콘크리트 블록 등 다양한 포장이 사용된 기존 보도와 달리 명정전(창경궁 법전) 앞 바닥 포장 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화강석 판석으로 맞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국수나무, 노랑꽃창포, 붓꽃 등의 다채로운 초화류를 심고, 교통약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횡단보도도 신설‧개설한다.
노후되거나 파손된 볼라드(차량의 보행구간 진입을 차단하는 교통시설물), 가로수 보호대는 이전하거나 교체한다.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되,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조업주차면을 일부 삭선하는 등 노상주차장 정비도 시행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충무로가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잇는 명품 보행거리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심 보행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 편의 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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