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비 50% 지원


단지 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

지난해 9월 5일 서울 강남역 일대 빌딩 입구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로 인한 침수 대비를 위해 차수판이 설치돼 있다./박헌우 기자
지난해 9월 5일 서울 강남역 일대 빌딩 입구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로 인한 침수 대비를 위해 차수판이 설치돼 있다./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가 지난 10년 새 침수 이력이 있는 지역이거나 침수가 발생한 공동주택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 차수판(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동주택은 민간 소유인 만큼 단지별 장기수선충당금을 통해 우선 설치토록 한다. 150세대 당 지하주차장 입구 물막이판 1개소씩이며, 설치비용의 최대 50%(단지 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가령 150세대 단지는 1개소, 151~300세대는 단지는 2개소 등 세대수와 비례해 2000만원 이내에서 물막이판 전체 설치비의 50%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가 지난달 시내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를 점검한 결과, 11개 구에서 총 82개 단지가 침수 이력 또는 침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단지를 포함해 이달 중 각 자치구 안내에 따라 신청한 단지에 대해 차수판 설치를 지원한다. 오는 4월부터 설치를 시작해 우기가 오기 전인 6월 말까지는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지원 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그밖에도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 확보 및 설치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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