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앞당겨지나...15일 발표


이르면 20일 '의무'에서 '권고'로...사실상 해제

정부가 오는 15일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시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4말5초로 예상됐으나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마스크 실내 의무 착용은 끝났지만, 입학한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단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4말 5초'로 예상됐던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남은 대상은 의료기관·약국 및 감염취약시설이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오는 15일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르면 20일부터 사실상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뒤 2년 5개월 만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1월 1단계 조정을 거쳐 대중교통과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병원 이용을 제외하고 전면 해제됐다. 중대본은 이후 1개월 정도 방역 상황을 살펴보고 그간 제기된 민원 등을 고려해 대중교통 의무 해제를 전문가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정부의 감염병자문위는 지난 7일 최근의 방역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에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자문위의 의견과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주 중대본을 통해 구체적 시행 시기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9명으로 전날 1만335명 보다 326명 적다. 최근 일 평균 확진자는 1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확진자 수는 9813명→4300명→1만2284명→1만2798명→1만890명→1만335명→1만9명으로, 일평균 1만61명이다. 전문가들은 개학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1만 명대로 늘어났지만 과거와 같은 대규모 확산세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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