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민청' 설립 준비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네덜란드 법무안전부를 찾았다.
법무부는 한 장관이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법무안전부를 방문해 딜란 예실괴즈 제거리우스 장관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법무안전부는 네덜란드 이민정책 주무 부서다.
한 장관은 튀르키예 출신의 이민 1세대인 예실괴즈 제거리우스 장관으로부터 전체 인구 26%가 이민자 출신임에도 사회통합에 성공한 네덜란드의 경험을 들었다. 한국의 이민정책 경험과 노하우도 전달하고 향후에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법무안전부 산하 이민 행정 전담 집행기구인 이민귀화청을 방문했다. 로디아 마스 이민귀화청장을 만나 양국의 유학생 유치, 사회통합 등 이민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 장관은 이민청 준비 실무자들과 함께 지난 7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오는 15일까지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의 출입국·이민·관련 부처 책임자들을 만난다.
한 장관은 국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이민청이 필요하다고 취임부터 강조해왔다. 법무부는 출입국·이민정책을 국가백년대계로 보고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 신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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