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본인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을 검증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후보 캠프 법률지원단장 김기윤 변호사는 2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민원봉사실을 방문해 김 후보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여부와 같은 당 황교안, 안철수 당대표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여부를 놓고 수사를 의뢰했다.
김 후보 측은 "노선 변경에 관여한 바 없고 누가 땅 지하로 터널이 뚫리도록 로비를 하느냐는 입장"이라며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땅값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후보는 지난달 15일 후보 TV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1998년 KTX 울산역 인근에 매입한 땅 연결도로 노선이 변경돼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후보도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같은 의혹을 제기한 황운하·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여부를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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