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시민단체가 아들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정순신 변호사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서울경찰청에 정 변호사와 윤 청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정 변호사는 허위공문서작성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윤 청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채용절차법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정 변호사는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에서 ‘본인을 비롯한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이 관계된 민사·행정소송이 있는지’ 질문에 ‘아니오’라고 허위 답변을 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윤 청장에 대해서는 공모 지원자 3명 중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다고 알려진 정 변호사를 단수 추천했다는 등의 이유로 채용절차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24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으나 아들의 과거 학교폭력 문제가 공론화하자 바로 다음날 사의를 표명했다.
윤 청장은 지난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천권자로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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