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경찰청은 사의를 표명한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후임자 추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다만 이런 사례가 처음이어서 관련법령 검토와 관계부처 의견 청취 등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순신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지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애초 26일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경찰청은 본부장 후임 절차는 재공모와 내부 선발 모두 가능한 것으로 보고있다. 일단 인사혁신처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태다.
당분간 국가수사본부장은 수사기획조정관이 대행한다.
자녀 학폭 논란을 사전 검증하지 못한 책임론도 제기된다. 정 본부장은 아들이 2017년 한 기숙형 자립형사립학교 동급생에게 1년 가까이 학교폭력을 저질러 전학 처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법정대리인으로서 전학 처분 취소소송을 대법원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본인 일이 아니고 자녀와 관련된 사생활이어서, 검증과정에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긴 했다"면서도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후임자 추천시에는 이런 점까지 고려해 더욱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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