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남겨두는 전화번호, 안심번호로…성동구 시범사업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차량에 적어두는 전화번호 악용을 막기 위한 안심번호 사업을 추진한다. 성동구청 전경. /성동구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차량에 적어두는 전화번호 악용을 막기 위한 안심번호 사업을 추진한다.

성동구는 21일 ㈜에스엠티엔티와 주차안심번호 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통상 주차할 때 차량 앞유리에 비상용으로 전화번호를 기재해 놓는 경우가 많다. 이를 스팸문자, 무단 판매전화, 스토킹 등 범죄에 악용할 우려도 있다.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는 '안심번호 모바' 앱을 통해 050으로 시작하는 12자리 안심번호를 제공한다. 실제 전화번호 노출 없이 통화가 가능하고, 이 번호는 스팸·광고 문자 수신도 차단된다.

시범사업은 내달부터 세 달간 진행한다. 구민 누구나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앱에서 안심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차량에 부착한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발생하는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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