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시내 모든 아파트의 입주예정물량을 6개월마다 공개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목록을 6개월 주기로 시민들에게 직접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로 시장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시민들이 집을 사거나 이사를 계획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예측해 발표하는 자료는 공공데이터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부동산업체 등이 모든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도 일부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 등을 합쳐 정확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상반기에는 향후 2년 간 입주예정물량을, 하반기에는 상반기 공급실적과 하반기 입주예정물량을 알려준다. 주택사업유형, 위치정보, 공급세대수, 준공예정년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사업목록도 상세히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한 정보는 향후 2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다. 올해는 정비사업 1만9000호, 비정비사업 1만5000호 등 총 3만4000호 공급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정비사업 2만3000호, 비정비사업 1만6000호 등 3만9000호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정보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입주예정정보 앱을 개발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해 부동산 시장 및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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