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관저 의혹' 통신기록 분석…"위칫값 없어"


통신영장 발부 받아 분석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천공 휴대전화 기록에 당시 관저 인근 기지국과 일치하는 위칫값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천공 휴대전화 기록에 당시 관저 인근 기지국과 일치하는 위칫값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천공 소유 휴대전화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위치기록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인 지난해 3월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 기지국과 일치하는 위칫값은 없었다. 경찰은 천공이 본인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채 방문했거나, 타인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과 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4일 김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3일 본인 저서 '권력과 안보'에서 지난해 4월1일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과 만나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에게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 2곳을 추가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 역시 김 전 의원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배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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