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범죄 수익을 숨긴 혐의로 구속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재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재구속 이후 처음으로 김 씨를 구치소에서 불러와 조사 중이다.
검찰은 범죄 수익 은닉 자금의 사용처와 대장동 사업 로비와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김 씨의 은닉 자금 흐름은 대부분 확인했지만 일부 금액은 아직 용처가 불명확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김 씨의 신병 확보를 바탕으로 이른바 '50억 클럽' 수사와 천화동인 1호 지분의 '428억 약정' 의혹 수사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김 씨는 2021년 10월~2022년 11월 340억 원 상당의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을 수표로 찾아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9월쯤 자신의 휴대전화를 A씨에게 불태워 버리도록 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2월경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B씨에게 142억 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은닉하게 한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적용됐다.
김 씨는 2021년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법 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1년 만에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왔지만, 18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재구속됐다.
ilrao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