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인턴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인사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손혁상 전 코이카 이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손 전 이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손 전 이사장에게 임원 선임 과정에서 전 코이카 상임이사인 송모 씨와 금전 거래를 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송 씨는 코이카 인사와 계약 등에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겸직하며 임직원 등 22명에게 약 3억8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2일 송 씨가 임직원 등 22명에게 3억8500여만원을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송 씨에게 수뢰 등 3개 혐의를 적용했으며 뇌물 공여자 15명에게는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손 전 이사장은 지난 1월 16일 임기를 10개월이상 남기고 코이카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당시 손 전 이사장은 경희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20년 4월 송 씨에게 1000만원을 주는 대가로 코이카 임원으로 선임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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