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검찰이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5일 오전부터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과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비서실장 A씨와 이 의원의 보좌관 B씨가 한국복합물류에 특정인들을 취업시켜 달라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 의원의 개입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한국복합물류가 있는 경기 군포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군포시청과 한 전 시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수사팀은 취업 청탁 과정에 이 의원과 한 전 시장도 관여한 것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의원에 대한 수사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물류업 관련 경험이 없는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8월부터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재직했는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취업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각종 청탁 대가로 10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박씨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달 5일 불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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