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가 구속됐다.

박정호 수원지법 영장전담판사는 9일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정호 부장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의 출국과 같은 시기 해외로 나가 8개월간 도피 생활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태국 빠꿈타니 한 골프장에서 김 전 회장이 검거된 뒤 도주하다 캄보디아 국경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국내 송환 절차를 밟아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판사)는 박씨가 소지한 휴대전화 6대를 포렌직 작업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김 전 회장이 직접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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