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임 검사들에게 "국민을 섬기는 겸손한 자세"를 강조했다.

이원석 총장은 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검사의 일은 개인의 권한이나 권력이 아니라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임을 명심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섬기는 겸손한 자세로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불법에는 추상과 같은 엄정함으로 오직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라 결정하고, 국민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성을 다해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며 "여러분이 살펴보는 수사기록, 공소장과 판결문 뒤에는 단순히 사건이나 일만이 아니라 우리 이웃이, 즉 생생한 사람의 얼굴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식 발언에 항상 고전을 인용하는 이 총장은 이번 신임 검사들에게는 '목민심서'와 '논어'의 교훈을 전했다.

‘송사를 다룸에 있어 그 근본은 성의를 다함에 있다’(목민심서), ‘귀 기울여 경청함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논어)라는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달라고 요청했다.

검사로서 꾸준히 연구하는 자세를 강조하며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날개짓을 해야 한다’, ‘장인이 일을 잘 하고자 하면 먼저 연장을 예리하게 해두어야 한다'는 논어 구절도 예를 들었다.

이날 임관한 검사는 강기보, 김현균, 이상환 검사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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