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민들이 자치경찰이 강화해야 할 사업으로 1인·여성가구 범죄예방과 가정폭력 예방을 꼽았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출범 2년차를 맞아 실시한 자치경찰제 대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트랜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서울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19%p다.
그 결과, 시 자치경찰제 인지도 문항은 73.9%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보다 13.6%p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 생활안전 분야에서 강화해야 할 사업으로는 1인·여성가구 밀집지역 범죄예방 환경조성이 65.1%(복수 응답)로 첫 손에 꼽혔고, 정신질환자·주취자 관련 정신응급 대응체계 마련이 46.9%로 그 뒤를 이었다.
사회적약자 보호 분야는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지원 55.1%, 청소년 선도·범죄예방 프로그램 44.8% 순이었다. 교통안전 분야는 교통안전시설 설치·관리가 50.2%, 어린이 통학로 신설 및 어린이보호구역 정비가 41% 응답률을 나타냈다.
생활안전 분야에서 안전문제 심각성이 높은 요소로는 주차장, 유흥업소 등 상업시설 주변 안전 사각지대(72.5%), 한강·인근 공원 내 안전 사각지대(66.2%)를 꼽은 시민이 많았다. 사회적약자 보호 분야는 위기 청소년 범죄 노출(86.5%), 학교 폭력(86.1%), 스토킹 및 데이트 폭력(84.1%) 순이었고, 교통안전 분야는 오토바이·전동킥보드 등 돌발출현(90.2%), 음주운전(89.3%) 등이 우려되는 요소로 꼽혔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 인지도가 향상된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번 인식조사를 토대로 시민이 원하는 치안활동을 추진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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