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이현 기자]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있는 강서구 방화뉴타운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수 년간 방치됐던 노후 저층주거지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10차례에 걸친 열띤 논의와 계획 조정 과정, 주민과의 적극적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방화2구역은 2003년 방화뉴타운에 포함된 뒤 2012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김포공항 고도제한, 주민 간 견해차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다가 2021년 12월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속도가 붙었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방화2구역에는 주변 지역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최고 16층, 740세대 내외)가 조성된다.
시는 단지 내 충분한 녹지 확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단지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공공보행통로를 마련해 외부공간 및 지하철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민 편의성을 높였고, 시각적 개방감 및 일조 확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동을 혼합배치했다.
시는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정비사업인 만큼 주민들에게 활력과 휴식을 주는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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