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로 미세먼지 측정…국무총리상 수상


인공지능 보정모델 적용해 측정 정확도 대폭 개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울형 미세먼지 간이측정망 구축 사례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울형 미세먼지 간이측정망 구축' 사례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광산란법을 사용한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도시대기측정망에 설치한 베타선법 측정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다.

광산란법은 포집한 먼지에 빛을 쏴 산란광의 양을 측정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고, 항온 및 항습에 취약한 설치환경 때문에 측정 정확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공지능(Al)을 도입한 보정모델을 적용해 측정 정확도를 대폭 개선했다.

미세먼지 간이측정망과 도시대기측정망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적용 보정모델로 기계 학습한 후 간이측정망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정해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식이다.

AI 보정모델 개발을 통해 미세먼지 정보의 측정 정확도가 기존 59.3%에서 69.8%로 10.5%p 올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수상은 연구원이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구축한 미세먼지 간이측정망의 구축사례 및 운영성과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더 맑은 서울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취약 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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