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대설에 계량기·수도관 동파 피해 쏟아져

강추위 속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피해가 쏟아졌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의 시민이 눈을 맞으며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강추위 속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피해가 쏟아졌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계량기 동파 457건, 수도관 동파 16건이 잠정 집계됐다.

계량기 동파 사례는 인천 178건, 서울 171건 등이고, 수도관은 경북 10건, 경기 5건 등이다.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국립공원 2곳, 64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도 발령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원·경북 13개 구역에 한파경보가, 대구·경기·충북·충남 등 51개 구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서울·인천·경기·충남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24시간 동안 내린 눈의 양은 충남 태안 3.9㎝, 인천 3.3㎝, 경기 김포 2.7㎝ 등이며, 기온은 경북 청송 영하 17.3도, 충북 영동 영하 15.7도, 경기 파주 17.7도, 강원 영월 영하 13.5도 등을 나타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해 비상 1단계에 돌입해 대응하고 있다. 전날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제설, 취약계층 보호, 도로 관리, 출근길 대중교통 증편 등 대책을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지하철과 시내버스 모든 노선에 대해 출퇴근시간 집중배차시간을 30분씩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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