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진 '빌라왕' 공범 11명 추가 입건…총 16명


'통계 왜곡 의혹' 강신욱 전 통계청장 사건 고발인 조사 예정

주택을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모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분양대행업자·중개인 등을 공범으로 추가 입건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주택을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모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분양대행업자·중개인 등을 공범으로 추가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빌라왕 김 씨 사건으로 분양대행업자와 중개인 등 피의자 11명을 추가 입건해 총 16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라왕 김 씨는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지난해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공범들을 수사 중이다.

지난해 7월2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세사기 특별단속으로 총 40건·109명을 송치하고, 총 119건·533명을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 규모가 큰 주요 사건은 서울청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으로 현재 2명을 구속하고, 13건·126명을 수사하고 있다. 신속하게 대응해 배후 및 공모관계까지 적극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승하차 시위와 관련해서는 31건·29명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병합·수사해 27명을 조사하고 24명을 검찰에 넘겼다. 지난 2·3일 삼각지역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은 5명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 온라인상 2차 가해는 현재까지 피의자 9명을 검거했으며 13건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국가 통계 왜곡 의혹을 놓고 고발당한 강신욱 전 통계청장 사건은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배당받아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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