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시민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 유족들과 처음 만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과 오신환 정무부시장은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10.29 이태원 참사유가족협의회 이종철 대표와 이정민 부대표를 만나 10여 분간 면담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협의회에 행정안전부 실무자를 소개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족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다"며 "이태원 참사 행안부 지원단장을 소개해주고 유족들의 의견을 청취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추모 공간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화 통화는 했지만 실제로 뵌 적이 없어 첫 만남을 가진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달 6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추모 장소와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이태원 사고 현장 근처에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요청이 있어서 민간건물 중 임대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봐 세 군데 정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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