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해결 대가로 성관계 요구…경찰 간부 직위해제


금전으로 무마 시도도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소속 경위 A씨를 대기발령 및 직위해제 조치했다. /윤웅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인턴기자] 본인 담당 피의자 어머니에 사건을 해결해 준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한 의혹이 제기된 경찰 간부가 직위해제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소속 경위 A씨를 대기발령 및 직위해제 조치했다.

A씨는 지난달 말 "자녀 사건을 해결해줬으니 만나자"며 피의자 어머니인 B씨를 불러내고 술에 취해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시도한 의혹을 받는다.

A씨는 B씨에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금전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대화 내용을 휴대전화로 녹음한 B씨 제보를 토대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보고 직위해제한 뒤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한 뒤 징계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hyu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