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학생에 음대 입시곡 유출…전 연대 교수 재판행


실기곡 넘겨받은 학생·청탁한 학원장 불구속 기소

불법으로 과외 교습을 하고 입시 준비생에 실기 곡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 연세대 음대 교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불법으로 과외 교습을 하고 입시 준비생에 실기 곡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 연세대 음대 교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0일 학원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전 연세대 음대 교수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실기 곡을 넘겨받은 입시생 B씨와 청탁한 음악학원 원장 C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국내 유명 피아니스트인 A씨는 지난 2021년 8월 C씨의 청탁으로 불법 과외교습을 하면서 B씨에 입시 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B씨가 음대 입시 준비생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출제 곡을 유출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연세대는 입시 실기 곡을 바꾸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해 9월 A씨의 연구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A씨를 구속했다. 다만 B·C씨는 법원 단계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A씨 등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bell@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