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심사 공정성 강화"…법무부, 난민전문통역인 148명 위촉


'25개 언어' 148명 신규 위촉
308명 전문통역인단 구성

법무부는 11일 난민면접 단계에서 통역을 담당할 민간인 통역인 148명을 난민전문통역인으로 인증하고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제공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난민심사 절차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난민전문통역인' 148명이 위촉됐다.

법무부는 11일 난민면접 단계에서 통역을 담당할 민간인 통역인 148명을 난민전문통역인으로 인증하고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난민전문통역인은 난민심사 공무원과 난민신청사 사이에서 진행되는 난민면접 과정 통역을 담당하는 전문통역인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처음 160명의 난민전문통역인을 위촉했으며 이날 148명을 추가 위촉해 총 308명의 통역인단을 구성했다.

이날 위촉된 148명은 언어별로 러시아어 33명, 중국어 32명, 영어 24명, 베트남어 18명, 미얀마어 5명, 태국어·몽골어 각 4명, 튀르키예어·인도네시아어 각 3명, 프랑스어·카자흐어·우즈베크어·아랍어·싱할라어·벵골어 각 2명이다.

포르투갈어와 펀자브어·타갈로그어·이란어·우르두어·스페인어·스와힐리어·다리어·네팔어·광둥어 각 1명씩으로 모두 25개 언어의 전문 통역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난민분야 통역에 적합한 외국어 능력을 검증받고 필수교육을 마친 후 법무부 인증을 받았다. 위촉 기간인 3년간 난민면접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위촉된 러시아어 통역인 A씨는 20년 전 유학생으로 입국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정확한 통역으로 난민이 보호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난민정책은 대한민국 국익과 인도주의를 조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는데 기본전제는 정확한 의사소통"이라며 "이번에 위촉된 분들을 포함한 308명의 전문통역인의 노력으로 우리 난민정책이 한층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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