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올해 친환경보일러 8만5000대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예산 90억 원을 투입해 11일부터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8만5000대에 교체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일반 10만 원, 저소득층은 60만 원이다.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 시행일인 2020년 4월 3일 이전에 설치한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공동주택에서 중앙난방을 개별 난방으로 일괄 전환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시는 저소득층, 민간 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선착순으로 선정하되 자치구별 접수 마감 시점에는 신청자 중 우선순위를 따져 지급대상을 결정한다.
구매자나 대리인이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 홈페이지 또는 관할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1/8에 불과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 반면 열효율은 12% 높아 연간 100만 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의 경우 13만 원을 아낄 수 있다.
시는 2030년까지 노후보일러 379만 대 교체를 목표로 잡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1만 대를 보급했다. 질소산화물(NOx) 1421톤, 이산화탄소(CO2) 13만5000톤을 줄이는 한편 약 9만4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를 절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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