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민들레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시 정보 시스템 관리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 자료와 동일할 수 있는 정황과 개연성이 있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서울시 관계자를 입건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들레는 지난해 11월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름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과 시민단체 새희망결사단 등은 민들레를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민들레를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사건은 서울서부지검을 거쳐 서울경찰청으로 넘어갔다. 고발 사건 모두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병합·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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