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래퍼 도끼(Dok2, 본명 이준경·33)가 약 3억 원의 세금 체납에 이어 1000만 원이 넘는 건강보험료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홈페이지에 4대 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도끼를 비롯해 가수 조덕배 등이 1천만 원 이상의 건보료를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았다.
건보공단은 1000만 원 이상의 건보료를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 일정 기간 자진 납부와 소명의 기회를 준 뒤 명단을 공개해고 있다. 낼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이 명단 공개 대상이다.
도끼는 2018~2019년 총 1666만 원의 건보료를 체납해 2020년과 2021년 말에 2년 연속 인적 사항이 공개된 바 있다. 도끼는 이미 인적 사항이 공개된 체납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새로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현재 기준 체납액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앞서 도끼는 지난해 12월 15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6940명의 명단에도 포함됐다. 도끼는 종합소득세 등 5건 총 3억 3200만 원을 체납했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는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진 납부를 유도해 보험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명단에 이름이 오르면 병·의원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한편 2005년에 데뷔한 도끼는 2011년 더콰이엇과 일리네어레코즈를 설립하면서 힙합 장르의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도끼는 공연 도중 현금다발을 뿌리는가 하면, 수억 원대의 고급 슈퍼카들을 공개하며 재력을 과시했다.
또한 2018년 도끼의 어머니가 중학교 동창생에게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았다는 이른바 '빚투'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1000만 원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