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슬로건에 투표하세요'…서울 새 브랜드 후보는?


2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온·오프라인 투표…내년 2월 발표

서울시가 아이 서울 유(I SEOUL YOU)를 대신할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 후보 4가지를 선정해 28일부터 한 달 간 국내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새 브랜드 후보.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서울시가 아이 서울 유(I SEOUL YOU)를 대신할 새 도시 브랜드 슬로건 후보 4가지를 선정해 28일부터 한 달 간 국내·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서울 고유의 정체성과 매력, 비전을 찾는 시민 공모를 추진해 국내·외 10714명의 의견을 모았다. 주요 키워드는 꿈, 미래, 언리미티드(unlimited, 한계가 없는), 스마트니스(smartness, 세련됨), 감성도시, 하모니(harmony, 조화) 등이었다.

시는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만들어진 슬로건을 선정하고 국내·외 2000명에게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종 브랜드 후보로 선정된 △서울 포 유(Seoul for you) △어메이징 서울(Amazing Seoul)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메이크 잇 해픈, 서울(Make it happen, Seoul)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다.

먼저 '서울 포 유'는 현재 약자와의 동행으로 대표되는 시정 철학을 담은 슬로건으로,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서울’ 이라는 뜻으로 교육, 경제, 문화 등 대한민국의 수도로서의 서울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메이징 서울'은 전통,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며 놀이공간으로 가득한 놀라운 서울의 모습을 담은 슬로건으로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서울, 마이 소울'은 서울과 소울의 발음이 동일한 점에서 착안해 서울은 나의 영혼, '얼' 이라는 뜻으로 인간적인 따뜻함과 자유로운 열정이 가득한, 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 서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모두 어필할 수 있는 글로벌적인 요소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메이크 잇 해픈, 서울'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도시, 모든 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역동적인 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담았다.

선호도 조사는 12월 28일 수요일부터 1월 31일 화요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국내·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은 서울시 엠보팅과 외국어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시내 주요 역사 및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서울시청 본청 로비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선호도 결과와 전문가 검토 등을 바탕으로 최종 브랜드를 선정하고 내년 2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새로운 브랜드는 가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게 만드는 서울의 비전과 매력, 지향점을 담은 제2의 서울의 이름으로 만들겠다"며 "국내·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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