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상빈 기자] 올해 병역 특례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방탄소년단(BTS). 하지만 맏형 진(본명 김석진·30)이 자진 입대하면서 BTS가 여느 대한민국 성인 남성과 다름없이 국방 의무를 이행하는 것으로 논쟁이 일단락됐습니다.
워낙 뜨거운 이슈였던 탓에 진의 입대 날인 13일 군경은 물론 미디어와 연예계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들의 현장 방문 자제를 부탁했고 군경 병력이 배치돼 안전사고에 대비했습니다. 취재진도 모였습니다. 진은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 입소해 5주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10일이 지난 23일. 5사단 신교대 강당에서 열린 '소통과 나눔의 병영 북 콘서트' 교육이 끝난 뒤 나오는 진을 <더팩트>가 포착했습니다. 진은 동료 훈련병과 함께 의자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입대 2주 차를 맞는 진은 어느덧 전투복이 잘 어울리는 훈련병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더팩트>의 단독 기사로 처음 공개된 진의 근황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엔 댓글만 수백 개가 달렸습니다. 그의 건강한 모습에 BTS 팬클럽 '아미(ARMY)'는 응원 메시지로 힘을 북돋워 줬습니다.
진의 입대로 대한민국 육군을 향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글로벌 포털 '구글'의 검색 통계 채널 '구글 트렌드'에서 진의 신교대 사단인 5사단 검색 수치가 입대날인 13일엔 최고점 100, 근황이 공개된 24일엔 96을 기록했습니다. 영어 단어 ARMY는 육군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군인이 된 진의 근황 공개는 대한민국 모든 아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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