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청년 교통비 지원…올해 13만 명 혜택


19~24세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월 평균 6181원 절감

올해 처음 시행한 서울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을 통해 13만6028명이 교통비를 월 평균 6181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를 앞둔 5월 16일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올해 처음 시행한 서울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을 통해 13만6028명이 교통비를 월 평균 6181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정책 성과를 발표했다. 버스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1인 당 월 5회, 연 60회 무료로 이용한 셈이다.

막 성인이 돼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만 19~24세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중 하나로 올해 시작했다.

티머니에 따르면 성인보다 40% 할인된 기본요금을 내는 청소년들은 교통비로 월 평균 1만6117원을 사용한다. 이 사업에 참여한 청년의 월평균 교통비는 4만656원으로, 청소년의 2.5배 수준이다.

올해 청년들에게 지급한 교통 마일리지는 1인 평균 7만4169원이었다. 마일리지 지급 최대 한도인 10만 원을 모두 받은 청년이 전체 신청자의 41%였고, 3만 원 미만 21.7%, 7만~10만 원 15.8%, 5만~7만 원 10.7%, 3만~5만 원 9.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24세(1998년생)가 2만90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1만1738명), 노원구(9089명), 송파구(8905명) 순이다.

시는 내년에도 15만 명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3월 중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 참여 청년들에게 다양한 청년정책을 소개해 각종 지원을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소년을 벗어나 성인이 되자마자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겪는 어려운 청년들에게 고정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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