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 비전공자도 개발자로…6번째 청년취업사관학교 개관


4년 내 25개 자치구 모두 개관 예정
소프트웨어 개발·디지털 전환 과정 진행
오세훈 "젊은 청년이 희망의 길로 들어서길"

비전공생과 문과생들도 개발자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청년취업사관학교 6번째 캠퍼스, 강동구 캠퍼스가 15일 문을 열었다. 청년취업사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교육생들.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을 통해 경험, 기록, 적용, 수치화 및 정량화를 배웠다. 참여 과정에서 내 이야기가 많아져 기업에 나를 표현할 수 있었다. 이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실무에 자신감이 생겼다." (마포캠퍼스 수료생 김병희 씨)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기업과 만날 수 있는 밋업데이(MEET UP DAY) 기회를 얻어 좋은 기업과 인연을 맞을 수 있었다. 매일매일 즐겁게 살아가는 데 도움됐다.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다." (금천캠퍼스 수료생 안예지 씨)

이같이 비전공자와 문과생들도 개발자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청년취업사관학교 6번째 캠퍼스, 강동캠퍼스가 15일 문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열린 개관식에서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목표이다 보니 깊이 생각하지 않고 전공을 정하게 된다"며 "어깨를 펴지 못하고 졸업함과 동시에 좌절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 현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나마 희망의 길로 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실제 기업 의견을 반영한 프로젝트 중심 현장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인문계를 졸업한 취업 준비 청년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키워 취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재 6개 캠퍼스를 개관했으며 오는 12월 개관하는 7번째 캠퍼스를 포함해 4년 내 25개 모든 자치구 내에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 시장은 "4년 내 25개 자치구 하나씩 마련한 계획을 세웠는데 위치까지 특정한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에 위치한 고덕비즈밸리에 세 번째 산업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 학생들이 많이 연결돼 기업과 인연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관식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수료한 교육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 후기를 들려줬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그로스 마케팅을 배워 취업에 성공한 사례부터 보건 전공자였지만 디지털 전환(DT) 교육을 통해 개발자가 된 사례까지 다양한 취업사관학교 수료생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영등포 취업사관학교에서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는 김재경 책임은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과 함께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책임은 "비전공자, 문과생,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문제 없이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비전공자 비율이 80%를 넘는다"며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주거지를 이전한 교육생도 24%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교육과 메타버스 교육 운영해 멘토가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 기수 교육 만족도 100%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강동구 캠퍼스 교육 과정에 선발된 교육생은 총 154명으로 4개 분야의 소프트웨어(SW) 개발과정과 2개 분야의 디지털전환(DT)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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