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해 피격 사건' 노영민 전 비서실장 조사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했을 당시 국방부와 해경 등이 '자진 월북'으로 결론을 내린 경위를 수사 중이다.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씨가 피격된 다음 날인 2020년 9월 23일 주재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자진 월북 결론과 배치되는 첩보를 삭제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전 실장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노 전 실장은 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가 수사 중인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도 고발돼 지난달 19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이 구속기소 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 의혹에도 연루됐다고 보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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