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 관저 물색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고 주장해 대통령실에 고발당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김 전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대통령실 고발 사건을 사이버수사대 2대에 배당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고발인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5일 김 씨가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방부 고위관계자에게 지난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유튜브에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천공을 대동해 육참총장 공관을 미리 둘러봤고, 대통령 관저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6일 브리핑에서 "객관적인 근거 없이 무속 프레임을 씌우고 이에 맞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가짜뉴스로 민주주의 훼손을 방치할 수 없다"며 김 전 의원과 김 씨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2일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사진 연출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기도 했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적용된 해당 고발 사건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1대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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