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내일 새벽 광화문광장에서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거리응원이 열린다.
서울시는 6일 오전 4시로 예정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브라질 경기의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조별리그 거리응원 때와 같이 종로구, 소방, 경찰 등과 협조해 현장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 등을 시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가장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만큼 한파대비 비상대피공간을 확대 운영한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 거리응원 때는 80명 규모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서측에 텐트 4동을 연결해 운영했다. 이번에는 운영본부 등 2동을 비상 시 대피소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며, 대피소에는 난방기구와 함께 구급인력을 배치한다. 또 안전요원이 수시로 현장을 순찰해 저체온증 등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긴급 조치를 실시한다.
대중교통도 연장해 거리응원전 참여를 돕는다. 광화문역을 지나는 5호선을 4회 추가 편성해 6일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6일 오전 1시 이후 광화문역에는 상행 방향으로 01시 13분(방화행), 01시 35분(여의도행), 하행 방향으로 01시 25분(군자행), 01시 46분(왕십리행) 열차가 도착한다.
경기 종료 뒤에도 해산 인파와 출근하는 시민들이 겹쳐 혼잡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오전 6시 전후로 2·3·5호선을 각 2편성씩 증회 운행한다.
버스는 광화문 및 시청을 경유하는 N16, N26, N37, N51, N62, N73, N75 등 7개 노선을 오전 3~4시에 집중 배차한다. 시내버스 막차시간은 평소대로 유지한다.
이밖에도 시민 편의를 위해 주변 화장실을 개방하고, 행사 전후 주최측과 함께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붉은악마측은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을 위해 경기 시작 전, 하프타임, 종료 뒤 시민질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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