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진원지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 출석해 허위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A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3시간가량 조사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제보를 받았다며,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이 지난 7월19일에서 자정을 넘긴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고급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저는 다 걸겠다.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든 다 걸겠다. 의원님은 무엇을 걸 것인가"라며 "지라시 수준도 안 되는 걸 갖고 국정감사 자리에서 국무위원을 모욕했다"며 부인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사랑과 친여 성향 단체 새희망결사단 등은 A씨와 더탐사TV 관계자, 김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포렌식 작업을 통해 A씨가 해당 술집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통신영장을 받아 위치 정보를 확인한 결과, 오후 10시쯤 술집에서 벗어났다고 파악했다.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김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A·B씨 녹취파일 전달 과정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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