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수험생에 "'서울런 없으면 어쩔 뻔' 평가 바라"


서울런 수능 설명회…"서울런 효과 목마르게 기다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런으로 공부하고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서울런이 없었다면 어쩔 뻔했을까라는 평가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18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런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런'으로 공부하고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서울런이 없었다면 어쩔 뻔했을까'라는 평가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8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공학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런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 인사말에서 "작년보다 교육 내용도 충실해지고, 여러분의 교육을 받고자 하는 열망도 더 커진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투자하길 잘했다' '어렵지만 시작하길 잘했다' 이런 자부심을 느끼면서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시의회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다"며 "여러 이유를 들어 서울런을 만드는 데 정말 협조해 주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걸 이겨내고 이 자리에 함께한 실무 공무원들 함께 결국 만들어내서 작년에 한 1만 명 가까이 이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을 했는데 올해는 1만7000명까지 늘어났다"며 "이곳으로 달려오면서 자료를 보니 작년에는 한 번 접속하면 공부하는 시간이 올해에 비해서 반도 안 됐고, 지금은 한 번 접속하면 100분 가깝게 수업을 듣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것이 교육을 통해서 좀 개선되는 효과를 저는 정말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 그런 성과가 나와서 단 한 명이라도, 10명이라도, 100명이라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말 바라던 인생에 가까워졌다'는 자부심 어린 회고담이 나오기를 정말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한 가지 부탁할 것은 이 프로그램으로 조금이라도 내가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후배들을 위해서 함께 고생하는 마음도 가져주면 좋겠다"며 여러분께 한 분, 한 분 멘토가 있었다. 그 멘토 역할을 함께 해주시면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더 살쪄가는 바탕이 마련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런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유명 사설 강의 등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4대 정책 중 하나다.

이날 설명회는 서울런 가입자 등 수험생에게 맞춤형 대입 전략을 제공하고 예비 수험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자리다. 가채점 결과에 따른 대학입시 세부 전략을 알려주는 설명회와 진로 특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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