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청 상황담당관 대기발령


늑장 보고 의혹…후임에 빈중석 세종청 생활안전교통과장

경찰청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본청 상황담당관이었던 이용욱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박헌우 인턴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당시 본청 상황담당관이었던 이용욱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은 15일 "이 총경은 현재 진행 중인 감찰조사로 정상적인 근무가 어려워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총경은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사태를 늑장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청장은 당일 오후 11시32분쯤 이 총경이 보낸 이태원 참사 관련 문자 보고를 수신했지만 확인하지 못했고, 14분 뒤 걸려 온 전화도 받지 못했다. 이튿날인 10월30일 오전 0시14분 이 총경과 전화통화로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총경 후임으로는 빈중석 세종청 생활안전교통과장(총경)이 내정됐다.

경찰청은 전날 '보고서 삭제 지시 의혹'을 받는 서울경찰청 박모 정보부장을 대기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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