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 사망, 독감 100배…낮은 접종률 우려”


코로나19 특별대응단 브리핑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은 낮다고 하더라도 전파력은 역대급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을 우려했다. 사진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14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가 독감보다 훨씬 위험한데도 백신 접종률이 낮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14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오늘 기준 2만4000명이고 연내 2만70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독감 사망자의) 100배가 넘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을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독감은 전파율이 한 사람이 2명, 많아도 3명을 넘지 않지만 코로나19는 한 사람이 15명 이상을 감염시켜 굉장히 전파력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독감 예방접종률은 77%에 달하지만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12.7%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평균 45명 수준으로 지난달 10월 3주차(10월17~24일) 일 평균 사망자 20명의 2배가 넘는다.

정 위원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명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면서 "60대는 0.06%, 70대는 0.11%로 2배로 올라간다. 80대는 그것보다 훨씬 더 높아져 1.03%면 10배가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려면서 "70세 이상의 경우에 치명률이 굉장히 높다"면서 "70세 이상 국민들은 100%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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